역사/문화
영월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한 영월영월서부아침시장은 1959년에 개설되었으며, '영월서부아침시장'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아침에만 장이 선다 하여 이름이 붙었습니다.
예부터 영월서부아침시장에는 동이 틀 무렵 농사꾼들이 제각기 정성 들여 키운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와 장사진을 이루었고 정오가 되면 다시 농사를 지으러 돌아갔기 때문에 장이 닫히곤 했습니다.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싱싱한 농산물을 살 수 있었던 시장이었지요.
지금도 영월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밀전병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이 밀집해 있어 명물인 메밀전병이나 메밀전을 맛볼 수 있는 전통 먹거리 장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의 싱싱한 농특산물과 지역 먹거리, 시장의 넉넉한 인심까지 얹어낸 영월서부시장은 영월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향토 먹거리장토의 입구, 뽀얗게 김이 올라오는 찜통에서 쪄 진 튼실한 동강 순대의 자태에 국밥 한 그릇을 먹을까 고민합니다.
영월에 왔으면 꼭 맛봐야 한다는 메밀전과 메밀전병, 올챙이 국수가 머리를 스칩니다. 얼마 전 유명 TV 프로에서 어린이들이 장을 보기위해 찾았던 명소, 그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안성기와 박중훈의 그림으로 유명한 영월종합상가는 영월서부아침시장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옷전의 맞은편에 위치한 상가에서는 옷, 신발, 액세서리 외 다양한 물품을 층마다 구분해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큰 백화점은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쇼핑에 편리하고 친절한 인정 때문에 영월서부아침시장을 들르는 길에 한 번쯤은 방문해 봄직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의 한 상가에서, 정말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이른바 Must Have Item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입구로 돌아 나오는 길, 닭강정전 옆의 거리는 방앗간골목입니다. 들깨, 참깨를 볶는 고소한 향이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고추를 빻는 시기가 오면 매콤한 향과 털털 거리며 돌아가는 방앗간 특유의 정겨운 기계소리가 또한 거리에 가득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