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무릉도원면에 있는 비석으로, 흥녕사를 크게 발전시킨 징효대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77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흥녕사를 크게 발전시킨 징효대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다. 비문에는 19세에 장곡사에서 승려가 되어 75세 되던 효공왕 5년(901)에 입적한 징효의 행적이 실려있으며, 끝부분에는 대사의 공적을 기리는 내용도 새겨져 있다. 이 비는 대사가 입적한 지 44년 후인 고려 혜종 때 세워진 비로, 글은 최언위가 짓고 최윤이 글씨를 썼으며 최오규가 비에 새겼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 위에 비 몸을 올리고, 그 위에 용머리가 조각된 머릿돌을 얹은 모양을 하고 있다. 받침돌의 거북 머리는 용의 머리에 가깝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다. 특히 발가락과 발톱은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어 눈에 띈다. 반구형에 가까운 등은 길쭉한 6각 무늬로 채워져 있으며, 중앙에는 비를 꽂아두는 네모난 홈을 마련해 두었다. 머릿돌에는 네 마리의 용이 중심을 향해 마주 보고 있으며, 비석에 새겨진 비문은 비교적 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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