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영월읍 금강정에서 낙화암쪽으로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150m정도 가다보면 오솔길옆 절벽위에「월기경춘순절지처」라고 쓰인 비석이 있다. 비는 높이 109cm, 너비 47cm, 두께 14.5cm이다.
영월지역에서 이름난 기생이었던 경춘은 16세 때 영월 장릉에서 당시 영월부사 이만회의 아들 이수학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한다. 이후 영월 부사인 아버지가 한양으로 영전하자 이수학은 “과거에 급제한 뒤 백년가약을 맺겠다”며 떠났고 새로 부임한 영월부사 신광수는 경춘에게 수청을 강요했다. 이에 경춘은 이수학이 주고 간 증표를 지닌 채 단종을 모시던 시녀들이 투신한 영월 금강정 낙화암 절벽에서 몸을 던져 절개를 지켰다고 한다.
「월기경춘순절지처」라고 쓴 비석은 경춘의 절개를 높이 찬양하여 정조 19년 영월부사 한정운이 세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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